러시아 예카테리나 2세 여제 소장 담수진주 '잠자는 사자' 일본인에 낙찰

기사입력 : 2018-06-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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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예카테리나 2세 여제가 한때 소장했던 세계 최대의 담수진주 '잠자는 사자'.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18세기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 여제가 소유했던 세계 최대의 담수진주 '잠자는 사자'가 5월 31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벤듀하우스 경매에서 32만 유로(약 4억214만원)에 낙찰됐다.

'잠자는 사자'는 네발짐승이 주저앉은 모습을 떠올리는 담수진주로, 가로 길이 약 7㎝, 무게 약 120g 크기다. 지금까지 담수에서 형성돼 발견된 진주 중 가장 크다.

 

중국의 주강에서 18세기 전반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잠자는 사자'는 세계 삼대 진주의 하나로 이번 경매에서 일본인에 의해 낙찰됐다. 

중국에서 발견된 뒤 한 네덜란드 상인이 바타비아(현재의 자카르타)에 반입했고 이후 유럽으로 옮겨졌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부유한 상인이었던 첫 소유자가 사망하자 '잠자는 사자'는 1778년 처음 경매에 나왔다. 낙찰자는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겨졌다.

'잠자는 사자'는 한 보석상이 통일 이탈리아 왕국의 초대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위해 사들였으며, 이후 유럽의 여러 보석상에 의해 소유되다가 1979년 암스테르담 진주협회가 구매했다. 240년에 가까운 세월 속에서 '잠자는 사자'는 일본인의 손에 넘어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노정용 부국장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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