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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코리아, 출시 60주년 "레고 고유 가치 유지하되 디지털 콘텐츠 늘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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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코리아, 출시 60주년 "레고 고유 가치 유지하되 디지털 콘텐츠 늘릴 예정"

28일 마이클 에베센 레고 코리아 대표가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레고코리아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28일 마이클 에베센 레고 코리아 대표가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레고코리아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수 기자] 레고코리아는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시대를 뛰어넘는 레고 브릭이라는 주제로 '브릭토크 2018'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고그룹의 60년간의 운영과정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28일 레고코리아에 따르면 레고그룹의 판매량은 58년부터 현재까지 생산된 레고 브릭을 일렬로 쌓아 올릴 경우 지구와 달을 5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규모로 2017년 매출 350억 크로네(한화기준 약 6조1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안정성 부문에서도 리콜 수가 2009년 집계 기준으로 9년 연속 0건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에베센 레고 코리아 대표는 "60년동안 판매된 브릭을 연결한다면 지구에서 달까지 열번이나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리"라면서 "(리콜에 대해서) 조사를 했던 2009년이 마지막 집계 시기로 알고 있는데 9년 연속 리콜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모조품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국내 유수의 오픈마켓과 공동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조품의 품질에 비해서 자사의 품질의 우수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모조품에 대한 안정성이 우려돼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레고 코리아의 향후 사업 운영 방향은 2030년 목표로 전제품 대상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브릭 대체와 디지털 기반 제품 출시로 잡았다. 레고만의 고유한 가치를 그대로 유지한 채 디지털 세대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레고 코리아는 올해 처음으로 식물성 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마이클 에베센 대표는 "앞으로도 레고 코리아는 제품에 100% 지속가능한 소재와 에너지원을 쓰고자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기반 신제품으로 코딩 열풍과 함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고 부스트의 확장판인 레고 시티 북극 정찰대 트럭과 레고 닌자고 블루 드래곤 스톰브링거를 선보였다. 레고 최초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원격 조종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기능은 새로 출시되는 레고 시티 여객 열차 및 레고 DC 슈퍼히어로 배트모빌 등에 적용된다. 진권영 레고 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코딩과 관련된 제품들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초, 중학교에서 실제로 교과목이 된 코딩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레고부스트 등 다양한 관련 제품들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레고 키즈 크리에이터 오디션’에 대해 소개했다. 장난감 분야 인기 유튜버인 꾹TV가 서포터로 참여하게 될 이번 오디션은 아이들이 레고 브릭을 활용해 자유롭게 영상을 촬영한 후 응모하면 심사를 거쳐 우수작이 선정된다. 이한나 레고코리아 마케팅 부장은 "요즘 아이들의 꿈이 유투브 크리에이터"라면서 "이런 이벤트를 통해 디지털 세대를 위한 행사를 계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에베센 대표는 “레고 브릭은 전세계 아이들에게 꿈과 영감을 심어주자는 비전 아래 지난 60년간 끊임없이 혁신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지난해 론칭한 레고 라이프 앱과 코딩 제품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 보다 확장된 코딩 제품과 디지털 콘텐츠 또한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은수 기자 s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