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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고가 요금제 마케팅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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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고가 요금제 마케팅 ‘눈총’

-U+골프 소모 데이터 5.5GB, U+프로야구 3.6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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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LG유플러스가 고가의 요금제 마케팅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최근 출시한 U+골프, U+프로야구 등의 서비스가 많은양의 데이터가 소모되기 때문에 고가의 요금제를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올해 초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월정액 8만8000원에 별도의 기본 제공량 없이 무제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 적용하는 3Mbps 속도 제한도 없다.
요금제 출시당시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은 “전체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고객들이 불편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며 “기존 요금제와 병립할 수 있으면서, 최고가 요금제를 대체하는 수준으로 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제한 요금제 출시 후 데이터가 많이 소모되는 U+골프, U+프로야구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고가 요금제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5일 출시된 U+골프의 평균 방송시간대는 12시~5시로 5시간가량 시청하는데 소모되는 데이터량은 5.5GB다. U+프로야구는 한 경기 시처에 평균 3.6GB가 소모된다.

이 때문에 서비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사실상 LTE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으면 시청하기 어렵다.

실제로 5만원 대였던 3G 무제한 요금제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LTE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LG유플러스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