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허베이성 장수성 산동성 등 철강 주요 생산지역 21곳의 과잉설비에 대한 대대적인 감시에 착수했다.
감시감독은 지난 22일 시작해, 6월 15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이 기간 불법강재 생산설비는 물론 집진기 등 환경시설을 겸비하지 않은 철강사들의 생산이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똥은 철광석으로 튀었다. 중국 현물 수입 가격과 선물 시장 모두 연일 하락세다. 중국 조강생산량과 철광석 수요가 모두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은 5월 중순까지 평균 66.8달러를 기록하던 것은 연일 하락세다. 23일 기준 중국 수입 가격은 t당 63.5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점인 4월 초 63.0달러와 비슷한 수준까지 밀려났다. 고점이었던 14일 68.1달러에서 10일 동안 6.7%(4.6달러)나 급락했다.
철강재 시장에는 다소 긍정적으로도 해석된다. 철강재 수급이 타이트해진다는 점이 핵심이다. 중국의 철강 수요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이 급감한 상태에서도 역대급 조강량을 소화하고 있다는 게 근거다. 정부의 생산억제는 가격 강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