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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다락방에서 청나라 도자기 화병 발견…60만 달러 가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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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다락방에서 청나라 도자기 화병 발견…60만 달러 가치 평가

프랑스의 한 가정 다락방에서 발견된 60만달러 가치의 도자기 화병.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의 한 가정 다락방에서 발견된 60만달러 가치의 도자기 화병.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프랑스의 한 가정에서 다락방을 청소하던 중 발견한 도자기 화병을 감정한 결과 60만달러(약 6억49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산수화와 일정한 패턴이 그려진 도자기 화병은 다락방에 있던 낡은 구두 상자 속에서 발견됐다. 경매회사인 소더비는 중국 청나라 시대의 작품이라며 다음달 경매에 출품된다고 밝혔다.
화병은 현 소유자의 조부모가 친척에게서 물려받은 유품 중 하나다. 유품에는 '구리 거울' 등의 다른 미술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는 성명을 통해 "화병은 중국 청나라 때 널리 행하여진 백자에 그림을 그리는 분채(粉彩)라는 기법을 이용한 작품으로, 1736년부터 1796년까지 중국을 통치한 건륭제 시대의 작품임을 나타내는 표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대에 제작된 분채 화병은 매우 드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더비에서 아시아 미술품 경매를 총괄하는 헨리 하워드 스니드는 앞으로도 이런 귀한 물건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를 걸었다.

그는 "중국 미술은 유럽 전역에서 수세기에 걸쳐 애호되고 수집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중요성이 잊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수집가들 사이에서 중국 미술의 인기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가정이나 다락방을 찾고 뭔가 발견했을 때는 소더비에 가져와 감정을 의뢰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