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산에는 70∼80년 생의 조선 소나무가 운집해 있으며 분기와 약간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암각문자 유적이 분포한 이곳의 지형은 남으로 미륵산이 보이고 서북쪽에는 직선거리 13㎞ 정도에 금강이 흐르고 있다. 범산 주위의 대부분의 논을 파면 뻘층을 이루고 있어 강물이 유입된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범산의 암각문자 유적은 千, 明, 金, 世 등 몇 자를 제외하면 해독할 수 없는 여러 형태의 문자로 음각되어 있다. 암각문자에 대한 선행 연구의 부족으로 연대를 측정하기란 어렵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