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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하나금융투자에 두 달간 해외선물상품 거래중지 통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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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하나금융투자에 두 달간 해외선물상품 거래중지 통보 '왜?'

제재 이유 "정보공개 '미동의' 고객정보 제공 안해"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하나금융투자를 통한 거래를 두 달 간 중지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ME는 하나금융투자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선물·옵션 상품의 거래를 60일 간 중지한다고 통보했다.

제재 이유는 '고객 정보 제공 요청에 대한 불성실한 대응'으로 알려졌다. CME는 지난해부터 투자자 매매 형태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는데 하나금융투자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오전 HTS와 MTS에 안내문을 띄워 "CME 거래소 조치사항으로 CME 해외선물상품에 대한 신규 주문이 오는 7월 20일까지 불가하며, 현재 보유 포지션의은 전화로 해외증권실을 통해 청산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거래정지를 당한 곳은 하나금융투자 이외에도 영세 중개 업체 1~2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법상 정보를 제공하려면 고객 동의가 필요하다. CME가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CME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거래 중단으로 손해를 입은 고객에겐 적극적으로 보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상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