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러시안산 3A등급(중량) 고철을 톤당 355달러(CFR 포항)에 계약했다.
러시아산 고철가격은 미국 대형모선 가격에 영향을 받아 맥없이 추락했다. 앞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은 미국 대형모선을 톤당 363달러(CFR) 수준에 계약했었다. 이에 러시아 측은 고가의 수출 오퍼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계약을 통해 2만톤 수준의 물량을 계약했다. 최근 동국제강도 러시아산 고철을 1.5만톤 수준 계약한 바 있다. 6~7월 미국 대형모선 3카고(약 10만톤) 입고와 함께 러시아산 고철 수입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산 고철 성약가격을 최근 환율로 환산하면 톤당 38만원 중반 수준이다.
영남지역 제강사의 중량등급 구매가격은 톤당 34만~35만원(어음기준) 수준으로 국내산 보다 수입고철 구매가격이 톤당 3만~4만원 높게 형성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