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선, 마두로 현 대통령 재선…미 국무부 "석유제재 검토"

기사입력 : 2018-05-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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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니콜라 마두로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대선 투표 후 두 손을 모으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임기 6년의 재선에 성공했으나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대선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비난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20일(현지시간)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이 임기 6년의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석유제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대선은 주요 야당의 불참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대 속에서 치러졌다. 특히 투표율은 46.1%로 극히 저조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93% 가량 개표한 결과, 마두로 대통령이 67.7%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분열된 야권 진영에서 출마한 엔리 팔콘 후보의 득표율은 21.2%에 그쳤다.

2013년 권좌에 오른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재선으로 향후 6년간 베네수엘라를 이끌게 된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마두로 대통령을 '광대'라고 비난하며 대선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정국 혼란과 경제 위기가 장기화하고 있다. 식량과 의약품이 부족하고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국민 생활을 압박하고 있다. 정국 혼란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 160만명이 해외로 망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당선 확정 발표 후 "민중의 승리"라며 자축했다. 그의 재선 임기는 내년 1월 시작된다.

이번 선거에 불참을 선언한 우파 야권 연합 국민연합회의(MUD)가 주축이 된 광역전선은 이번 대선을 '독재자의 대관식'이라고 비판했다. 광역전선은 투표 마감 직후 자체 집계결과 투표율이 30%를 밑돌았다고 주장했다.

또 부정선거 논란도 일었다. 정부가 투표소 인근에 설치한 '레드 포인트' 텐트에서 투표 참가자들이 이른바 '조국 카드'를 스캔하도록 하자 야권이 반발했다. 선거법상 레드 포인트 지역은 투표소로부터 최소 200m밖에 위치해야 하지만 일부는 너무 가깝게 지정됐다는 것이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으로 베네수엘라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노정용 부국장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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