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9천m 가스기둥 치솟아 오르네요. 두려웠던 휴가를 포기하련다"라는 제목으로 한 관광객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9천m 가스기둥 치솟아 오르는 이유를 두고선 전문가들의 분석은 공통적이다.
앞서 지난 6일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쏟아져 나온 용암이 레일라니 에스테이츠의 한 차로를 가로막았던 장면은 우리에게 여전히 현지의 공포감이 얼마나 최고조로 치솟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스 기둥이 9천m나 치솟아 오르는 장면은 5개의 현지 화산 중 막내 킬라우에아의 활동이 심상찮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현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화산 활동은 16일까지 현재 진행형이며, 또 다른 가스기둥 폭발을 예고하고 있다. '9천m 가스기둥' 활동은 어쩌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
얼마 전 올라온 뉴스를 접하면 붉은 용암이 신들린 듯 춤을 추고, 흘러내린 용암덩어리는 마을을 사라지게 한다.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하는 가운데, 9천m 가스이 기둥 치솟아 오르는 장면은 또 다른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