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칼럼] 쉽지 않은 도전, 변화

기사입력 : 2018-05-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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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민 한국HR협회 HR칼럼리스트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변화'란 단어에 대한 화두로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논의해 왔다. 과연 변화란 어떤 것일까?

변화란 현상에 대한 이해가 우선적으로 인지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현상을 통해 나타난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고 그것에 대한 원인을 나열하고 원인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또한 변화는 미래 지향적인 의미를 암묵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오늘을 기준으로 하여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준비해 나가는 과정이다. 즉 변화는 말로나 글로서만 아니라 행동으로 뒷받침 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조금씩 일어나게 된다.

수동적인 집단과 능동적인 집단에서의 조직 문화를 보면 확연히 그 차이를 발견 할 수 있다. 수동적인 집단은 과거를 답습하며 현재의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경향이 짙다. 책임질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면 조직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뿐더러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을 점점 상실해 버리게 된다.

반면 능동적인 집단에서는 과거에서 일어난 것들에 대한 성찰을 통해 현재에 반영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도전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 계획을 세우게 된다. 변화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의도 했든, 의도 하지 않았든 이러한 과정은 구성원들과 조직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결국 이런 것들이 모여 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변화란 생존 극대화를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생존보다 더 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인류의 진화과정이나 개인의 발전이나 조직의 발전도 모두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서 시작된 것이다. 변하지 않고는 퇴보되거나 낙오되어 결국 생존할 수 없게 된다. 노인들의 경우는 비교적 과거의 향수 지향적이지만 젊은 사람들은 비교적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경향이 강하다. 젊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부족하지만 도전이라는 열린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변화의 원천이자 시발점이다.

도전은 변화를 위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가능하다. 두려움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거나 가보니 못한 길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쉽게 변화를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나와 우리 조직은 과거 지향적인 사람인가? 미래 지향적인사람인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변화에도 전략과 고민이 필요하다.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인내가 동반되어야 진정한 변화가 일어난다. 예를 들어보자. 건강을 위하여 오늘부터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실행에 당장 옮기려면 우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내 몸에 대한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다. 몸무게, 키, 체지방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방을 한다. 그리고 운동을 시작한다. 이렇게 실행하면 곧 바로 과체중이 줄어들고 체지방이 줄어들고 근육량이 늘어날까? 그렇지 않다. 변화는 당장 일어나지 않는다. 적어도 몇 날, 몇 주를 규칙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야만 몸의 변화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게 된다.

변화를 위해서는 일정한 규칙성의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식습관의 변화를 함께 줄 때 몸의 변화는 좀 더 빠르게 변화한다.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것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 체계적으로 운동하는 것 등에 대한 고민을 통해 나의 몸에 어떤 변화를 기대할 것인가,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조직의 경우는 사소한 변화라도 실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추진하려는 일들이 어렵게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이해 당사자 간의 서로 다른 높은 기대치에 대한 인내와 이해도가 상이하기 때문이다. 인내란 조직이 일관성 있게 일을 추진해 나가는 힘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진정한 조직의 변화는 구성원들 간의 연속성과 일관성이라는 전략을 꾸준히 유지할 때 비로소 원하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

변화는 결론적으로 지속적인 도전 없이는 일어나지 않는다. 변화는 무엇인가 잘못되었거나 불편해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에 대한 최선의 방향이나 방법을 찾기 위해서 끈임 없이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과정과 활동이다.

지금 이 순간 어떤 도전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조용민 한국HR협회 HR칼럼리스트(코니카미놀타 본부장) 조용민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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