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메이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은 17일 중국이 쏘아올린 지구 정지궤도 위성 톈퉁(天通) 1호와 지상 이동통신 시스템의 연결에 성공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이에 앞서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톈하이(天海) 세계와 공동으로 위성전화 전용 단말기를 출시한 바 있다.
톈하이 휴대폰을 이용하면 위성 통신망을 이용한 전화가 가능하다.
요금은 100위안으로 월 60분 통화가 가능하다.
휴대전화 위성 통신망은 기존의 이동통신망이 커버하지 못하거나 통신이 불안정한 지역에서 일반 휴대용 스마트폰처럼 위성전화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중국은 그동안 위성전화 분야에서는 외국 네트워크에 의존해 왔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말샛(Inmarsat), 글로벌스타(Globerstar), 오브콤(Orbcomm), 이리듐(Iridium), 뚜라야(Thuraya) 위성망이 운용되고 있다.
이 위성통신들은 유선망이나 이동통신 기지국을 세우기 어려운 산간 오지나 해양, 사막 등지에서 사용된다.
중국은 10년 전인 2008년 5월 쓰촨대지진 당시 산악지대에서 구호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하면서 위성 휴대통신의 필요성을 깨닫고 개발에 나섰다.
휴대전화 위성 통신망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강화하는 데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위성 통신망은 날씨, 재해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해상통신도 가능하다. .
중국 톈퉁 1호의 커버 범위는 중국 내 모든 영토는 물론이고 황해 전부와 중국의 대미방위선인 제1열도선과 동중국해 그리고 서태평양, 남해 9단선 안의 남중국해 전역이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