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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파일 논란' 이재명 29일 출연…KBS TV토론회 일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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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파일 논란' 이재명 29일 출연…KBS TV토론회 일정 공개

KBS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초청 TV토론회 일정을 공개했다. 사진=KBS
KBS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초청 TV토론회 일정을 공개했다. 사진=KBS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KBS가 주최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광역단체장 후보 초청 TV토론회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KBS는 "엄경철 KBS 보도본부 취재주간의 진행으로 오는 28일 인천시장 후보 토론, 29일 경기지사 후보 토론, 30일에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이 밤 10시부터 12시까지 KBS 1TV를 통해 사흘 동안 120분씩 생방송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토론은 후보가 토론 자료를 지참할 수 있게 하는 '오픈 북'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확한 자료를 기반으로 상대후보를 검증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KBS는 전했다.

먼저 오는 28일 인천시장 후보 토론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자유한국당 유정복, 바른미래당 문병호, 정의당 김응호 후보가 출연한다.

이어 29일 경기지사 후보 토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가 출연해 열띤 설전을 벌일 예정이다.

KBS 초청 토론의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시장 후보 토론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정의당 김종민 후보가 출연한다.

KBS는 "과거 방송사의 후보 초청토론회가 서울시장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수도권 3곳으로 후보 초청 비중을 대폭 늘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 초청토론회는 수도권 지역의 '당면 과제'와 '시민 관심 사안'을 주제로 진행되며, 각 주제별로 제시된 공통질문에 각 후보들이 1분 30초씩 답하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후보가 상대후보에게 자신의 주요공약을 발표하고 상대후보가 이를 검증하는 방식의 '공약 & 검증' 코너와 각 후보에게 주어진 10여분의 시간을 조절해 상대후보에게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시간 총량제 자유토론' 방식도 도입된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시민과 시청자의 인터뷰를 담은 VCR를 통해 각 후보에게 질문하는 '시민이 묻는다'와 같은 시민 참여형 코너는 유권자와 후보가 직접 대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토론회의 세트 배경엔 대형 LED를 설치하여 서울시청과 경기도청, 인천시청의 야경을 담아 현장감을 더해주고 세트 바닥과 천정에 설치된 LED에는 공통질문 등을 그래픽 처리하여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울 전망이다.

오는 25일 후보 등록 마감과 함께 31일부터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촉박한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KBS초청토론은 공영방송사 단독으로 진행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초청토론이 될 가능성이 높다.

KBS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여 초청토론 직전 KBS 9시 뉴스를 통해 그 결과를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8일 3차례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초청토론을 시작으로 KBS는 다음달(6월)1일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후보토론, 4일에는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서울시장 초청 외 후보, 인천시장 후보토론을 각각 개최할 예정. 5일에는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와 인천시장 후보토론, 7일은 인천시교육감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토론 등 서울, 경기, 인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8차례의 법정토론을 이어서 생중계할 계획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