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재명 음성파일, 사생활 네거티브 공세의 끝판왕?… "시한 이번 주말까지" 경고

공유
1

이재명 음성파일, 사생활 네거티브 공세의 끝판왕?… "시한 이번 주말까지" 경고

이재명 페이스북 캡쳐.
이재명 페이스북 캡쳐.
‘이재명 음성파일’이 연일 화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 본선에 오른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른바 ‘형수 욕설 파문’ 관련 음성파일을 놓고 이틀째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남경필 후보는 지난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재명 전 시장이 친형과 형수에게 한 충격적인 폭언이 담긴 음성 파일을 이틀 전에 들었다”며 “귀를 의심하면서 끝까지 듣기 어려웠다”고 운을 뗐다.

남 후보는 당시 “이런 상식 이하의 인격으로 이 전 시장은 지난 8년간 100만 도시(성남시)를 책임졌고 대통령 선거에 나섰으며, 이제는 경기지사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2012년 자신의 친형 부부의 어머니 폭행과 이와 관련한 검찰 기소 내용, 친형 부부의 통화 녹음과 왜곡 공개 등의 과정을 다시 밝힌 뒤 “저를 비난하되 고의적인 사실 왜곡 조작은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청산해야 할 적폐세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남경필 지사의 저질 네거티브와 동조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의 형사책임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일부 법률가들까지 나서 악의적 허위주장을 한 것은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며 “어머니에 대한 폭행 상해가 없었음을 전제로 저를 비난하는 글이나 방송 기타 모든 방식의 주장을 이번 주말까지 수정 삭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남 후보는 1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후보의 욕설 음성 파일을 쟁점화한 데 대해 “국민의 알 권리라고 판단한다”며 “저도 듣기 전에는 심하게 좀 욕을 했겠거니 생각했다. 들어보면 생각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남 후보가 사생활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남 후보는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동영상도 사생활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진가 갑질 논란을 언급하며 선을 그었다.

남 후보는 “그러나 그것을 다 우리 국민이 보고 듣는다”며 “1300만 경기도민을 이끌어갈 도지사가 갖춰야 할 덕목은 훨씬 더 크다”고 일갈했다. 이어 “당연히 알 권리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