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평동1가 영등포기계상가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중흥토건이 서울에서 처음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아파트다. 지하 4층~지상 24층 2개동 전용면적 24~84㎡ 총 308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7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날 견본주택 내부에는 24㎡타입 유니트와 84㎡A타입 유니트가 각각 마련됐다.
24㎡타입은 최근 분양현장에서 보기 힘든 소형으로 일부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총 3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분양되는 24㎡는 신혼부부와 임대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다.
분양관계자는 “젊은 신혼부부들이 살기에 좋은 크기”라며 “임대 목적으로 집을 내놓기에도 좋은 평형대”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오피스텔이나 원룸의 형태인 24㎡타입은 기본형과 확장형이 있으며 견본주택에는 확장형이 마련돼 있다. 현관 바로 옆을 주방공간으로 활용해 거실 겸 침실의 활용도를 높였다.
84㎡A타입은 거실과 모든 방에 발코니형 창호를 설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각 세 개의 침실 모두 넓게 구성하고 주방을 개방형으로 설계해 내부가 더욱 넓어보이게 했다. 안방에는 넓은 드레스룸을 비치하고 발코니를 설치,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예비청약자 신모씨(55)는 “요즘 발코니를 확장, 창고 같은 수납공간이 부족한데 펜트리가 없어서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오후 2시 현재 1000여 명이 몰렸다.
영등포 중흥S클래스의 3.3㎡당 평균분양가는 2100만원 선. 인근 삼성래미안 전용면적 84㎡ 현재 호가는 6억2000만원으로 3.3㎡ 당 1879만원 선이다. 주변 시세에 비해 200만~3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미래성을 따졌을 때 비싸지 않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양관계자는 “영등포의 경우 주거단지가 부족하다는 게 약점이었다”며 “영등포 중흥S클래스를 시작으로 일대에 정비사업 단지 등이 계속될 예정으로 프리미엄을 기대한 청약자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서울 1순위 청약, 17일 경기 및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18일에 2순위 청약을 하고 2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예정은 2021년 3월.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