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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사 여승무원, 차량공유 디디추싱 운전기사에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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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사 여승무원, 차량공유 디디추싱 운전기사에 피살

중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의 운전기사가 승객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의 운전기사가 승객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중국 항공사의 여승무원이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운전기사에 피살돼 충격을 주고 있다.

승객 살해로 위기에 몰린 디디추싱은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용의자 체포에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중국 관영 인민망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공안에 따르면 윈난(雲南)성 샹펑(祥鵬)항공 소속 여승무원 리 모씨(21)는 지난 6일 새벽 정저우에서 인터넷으로 디디추싱 플랫폼에서 예약한 차량을 이용했다가 숨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씨는 하의가 벗겨진 채 가슴과 배 등에 치명적인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리씨는 사망하기 전 동료에게 웨이신(微信·위챗)으로 "변태를 만났다. 나보고 예쁘다면서 키스하고 싶다나. 앞자리에 앉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저우 공안은 사고발생 지점 부근 CCTV와 차량행적 등을 조사한 결과 운전기사 류 모씨(27)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디디추싱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객이 재난을 당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피해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