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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CJ오쇼핑·CJ E&M 합병법인 사업성 충분…주주 입장에서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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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CJ오쇼핑·CJ E&M 합병법인 사업성 충분…주주 입장에서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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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과 CJ E&M 합병건과 관련, 증권업계는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합병법인의 사업성은 충분하며, 주주 입장에서 손해볼 일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CJ 오쇼핑과 CJ E&M은 9일 합병전략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1월17일에 이어 두번째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합병법인 외형성장에 대한 회사 측의 목표가 다시 한번 공유됐다"며 "1월에 제시됐던 것과 달리 CJ오쇼핑의 매출액은 총매출(취급고) 기준으로 환산 돼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합병법인의 매출액은 올해 예상이 6조5000억원에서 2021년 11조4000억원으로 증가한다. 연평균성장률(CAGR)이 21%다.

지난 1월 제시됐던 합병법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4조4000억원, 2021년 매출 가이던스는 6조7000억원이다. CAGR은 15%다.

박 연구원은 "지난 4개월 간 회사측의 목표치가 일부 수정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2021년의 합병시너지 효과를 1조4000억원으로 상향한 점이다. 2021년 합병시너지 1조4000억원은 기존사업 6000억원, 신규사업 8000억원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과 CJ E&M이 제시한 시너지를 크게 세가지로 분류해보면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부터 상품 세일즈를 고려하여 오쇼핑 유통 플랫폼의 판매 취급고를 크게 향상 ▲CJ E&M은 미디어 커머스 부서를 신설하여 글로벌 유통 플랫폼 (티몰, 징동닷컴, 아마존 등)에 커머스 콘텐츠 제공 ▲CJ E&M의 미디어 커머스를 기반으로 국내 홈쇼핑 및 T커머스 점유율 확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설된 미디어 커머스 부서는 기존 MCN사업부인 DIA TV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광고 제작 및 지원에만 활용됐던 DIA TV 인플루언서들은 커머스 콘텐츠 제작에 특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 발표회에서 단기 주가 부양의 필요성을 고려해 양사가 보유한 관계사 지분 정리 및 의미 있는 M&A 발표 등을 기대했으나, 실상 내용은 사업적 시너지에만 초점이 맞춰지며 단기 주가 부양 가능성은 축소됐다"면서 "주주입장에서는 합병이 되더라도 양사간의 전략적 중장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실패한다 하더라도 현 주가가 합병 기대감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기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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