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포드자동차 창업자 헨리포드, 히틀러와의 이상한 우정… 독일 국민차 폭스바겐의 원조

기사입력 : 2018-05-11 12:55 (최종수정 2018-06-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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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포드자동차 창업자 헨리 포드, 히틀러와의 이상한 우정… 독일 국민차 폭스바겐의 원조.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포드 자동차의 창업주 헨리 포드는 제2차 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히틀러와 가까운 사이였다.

헨리 포드는 전쟁이 터지기 전인 1938년 독일 나치당 정부로부터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히틀러는 그의 저서 ‘나의 투쟁’에서 헨리 포드를 극찬했다.

그는 히틀러가 존경하는 유일한 미국인으로 묘사되어 있다.

포드와 히틀러의 관계는 훨씬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2년 히틀러가 막 독일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당을 창당했을 때다. 포드는 거액의 정치자금을 냈다. 이 돈은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포드가 정치헌금을 한 이유는 당시 독일 노동당이 내건 이념이 포드와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독일 노동당의 3대 강령은 반 노동조합, 반 사회주의 그리고 반 유대주의였다. 헨리 포드의 평소 신념과 동일한 것이었다.

포드는 노조를 무엇보다도 싫어했다.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을 때 포드는 전 근로자의 급여를 하루아침에 두 배로 올렸다. 엄청난 파격이었다. 늘 그런 식이었다. 일하는 만큼 알아서 돈을 더 주겠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노조는 필요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였다.

마지막까지 노조를 인정하지 않다가 대공황 당시 부인의 최후통첩을 받고서야 노조를 인정하는 동의서를 써주었다.

헨리 포드는 사회주의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적대적이었다. 성공한 재벌그룹의 총수로서 노동자 혁명을 독려하는 사회주의를 지지할 이유가 없었다.

반 유대 정서도 누구보다 강했다. 유대인들이 세계를 장악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믿고 그에 반발했다. 특히 금융자본의 독점에 유감이 많았다. 유대인들이 종국에는 금융을 무기로 포드자동차도 집어삼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유대인들을 미리 저지해야 한다는 것이 포드의 생각이었다.

헨리 포드는 그가 꿈꾸어 온 반 노조와 반 사회주의 그리고 반 유대주의를 실현해 줄 인물로 독일의 히틀러를 꼽았던 것이다. 두 사람의 우정은 신념의 산물이다.

히틀러가 국민차 프로젝트를 치고 나오는 데에도 헨리 포드의 영향이 컸다. 히틀러는 독일이 자동차를 가장 먼저 만들고도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용하는 데 불만이었다. 그러던 차에 포드가 만든 모델T를 보고 큰 충격을 받게 된다.

히틀러는 1937년 ‘국민차’란 뜻의 폭스바겐을 설립하게 된다. 포드는 이 과정에 적지 않게 개입했다. 기술 지원을 한 것은 물론이다.

히틀러의 국민차 프로젝트는 독일의 산업발전은 물론이고 전투력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계기가 된다. 독일이 2차 대전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갖추는 데 포드가 일조를 한 셈이다.

2차 대전이 터지고 독일이 미국의 적국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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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포드자동차 창업자 헨리 포드, 히틀러와의 이상한 우정… 독일 국민차 폭스바겐의 원조.


헨리 포드는 이 때에도 히틀러를 도와주었다는 증언들이 잇달았다.

미국 당국도 포드의 이적 혐의를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는 듯했다. 그렇다고 어찌할 수는 없었다.

포드자동차로부터 군용차 등 전쟁 장비를 대량으로 지원받고 있었던 만큼 일단은 호의적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포드는 당시 전투기용 비행기까지 생산하고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미국에서 독일 부역자 처벌이 이슈가 됐다. 헨리 포드도 당연히 조사 대상이었다. 그때 포드는 이미 병석이 누워있었다.

포드의 경영권도 손자에게 넘어가 있었다.

조사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포드는 타계한다. 그의 사망으로 포드의 부역사건은 결국 영구미제로 묻혔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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