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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 수사 확대… 일당, 댓글 조작에 2290개 아이디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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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 수사 확대… 일당, 댓글 조작에 2290개 아이디 사용

사진=드루킹 블로그
사진=드루킹 블로그

경찰이 이른 바 ‘드루킹 사건’이라 불리는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주도한 일당에 대한 추가 범죄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핵심 인물 21명을 추가 입건해 출석을 요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이 지난 1월부터 댓글 조작에 2290개의 아이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드루킹 일당은 지난달 17일 기사 댓글 2개의 공감수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들이 614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댓글을 조작했음을 확인했다.

이번 경찰 수사에서 드루킹 일당은 지난 1월 17일부터 이틀 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관련 기사에 자동화 프로그램을 실행, 50개의 댓글에 모두 2만3000여 번의 공감수 조작을 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경찰수사에서 드루킹 일당은 2290개의 아이디를 동원, 총 675개 기사의 댓글 2만여 개에 모두 210만여 회의 공감수 조작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추가 확인된 사실을 검찰에 넘기고 공소사실에 추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했다고 판단되는 인물 21명을 추가로 입건,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