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산업 , 청화대 인맥이 장악, 대학별 스타 배출 순위… ② 베이징대 ③ 상하이 교통대 ④ 저장대 ⑤후단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중국에서 가장 많은 스타트업 경영자를 배출한 칭화대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IT 리서치 기업인 IT쥐즈(桔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칭화대학은 2015년부터 최근 3년동안 모두 192명의 성공적인 창업자를 배출했다. 그동안 성공한 경영인들을 가장 많이 배출해온 중국의 최고명문 베이징(北京) 대학을 앞서면서 중국 1위를 차지했다.
기술, 미디어, 통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청화대 출신 IT 스타는 3000명을 넘어선다.

이들은 칭화 TMT 동문회를 결성해 중국 IT 굴기에 앞장서고 있다.

베이징(北京) 대학은 최근 3년새 성공한 스타트업 경영자를 183명 배출하는 데에 그쳐 청와대에 9명이나 뒤졌다.

칭화대와 베이징대에 이어 상하이(上海) 교통대학이 3위, 저장(浙江)대학이 4위 그리고 푸단(復旦) 대학이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일반적인 대학의 평판도와 성공한 스타트업 경영자 배출 순위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칭화대학이 낳은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 창업 창업로는 중국 최대 외식 배달업체 '메이퇀뎬핑'(美團点評)의 왕싱와 중국 최대 동영상 앱 '콰이서우'(快手)의 수화 그리고 자율주행차 개발기업 '로드스타아이'(Roadstar.ai의 저우광 포니아이(PONY.AI)의 로우톈청 등이 꼽힌다.
칭화대학이 이처럼 스타트업의 산실로 떠오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뛰어난 기술력과 막강한 동문 인맥, 풍부한 자금력 등이 꼽힌다. 칭화대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이기도 하다.

청화대는 1911년 설립됐다. 공산화 직후인 1952년 과학기술 전문 중점대학으로 선정됐다.

칭화대는 칭화홀딩스'를 설립해 모바일에서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원자력, 폐기물 처리, 의료 서비스 등에서 직접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堀起)'의 상징인 칭화유니(紫光) 그룹이 바로 칭화홀딩스의 자회사다.

중국반도체산업투자기금(CICIIF)도 칭화홀딩스가 지원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