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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집단폭행 사건, 경찰서장 이례적 입장 표명 "팔 잡아 꺾고 넘어뜨려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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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집단폭행 사건, 경찰서장 이례적 입장 표명 "팔 잡아 꺾고 넘어뜨려 제지했다"

사진= 광주 광산경찰서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 광주 광산경찰서장 페이스북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온라인뉴스부] 광주 집단폭행 사건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관할 경찰서장이 이례적으로 입장 표명을 했다.

시민들 25만명 이상이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다. SNS에 올라온 경찰관들의 무기력한 초동 대응을 비판하는 여론도 확산하고 있다.
5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순호 광주 광산경찰서장은 지난 4일 밤 광주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에 '광주광산경찰서장이 이번 집단폭행사건에 대해 글을 올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김 서장은 "지역치안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위 사건을 접수한 후 오전 6시 32분경 순찰차 2대가 최초로 도착했지만 폭행이 격하게 있던 상황은 이미 종료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 심하게 폭행당하고 빼곡한 나무 울타리 뒤 풀숲에 쓰러져 있다 일어난 피해자를 출동경찰관이 바로 발견하고 교통순찰차를 이용해 신속하게 병원에 후송했다"며 "출동경찰관이 다른 피해자로부터 피해내용을 확인하고 가해자를 지목받는 과정에서 다른 피해자 1명을 가해자들이 공격하려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해 경찰관 4명이 가해자 4명에 대해 팔을 잡아 꺾고 넘어 뜨려 제지하고 서로 간을 분리 조치했다"며 "이후 인접 지역순찰차 및 지원경찰관이 추가적으로 도착해 오전 6시 40분경부터 6시 45분경까지 지목된 가해자 7명 전원에 대해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고 강조했다.

김 서장은 "SNS 영상만 보면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보여질 수 있으나 신속한 현장출동, 상호 분리, 경찰창구를 이용한 가해자 체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며 "현재 검거한 7명 중 3명을 구속했고 추가 CCTV 분석 등을 보강수사를 통해 불구속 가해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추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