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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침대 '라돈' 파문…청와대 국민청원에 '라돈 측정기' 열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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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침대 '라돈' 파문…청와대 국민청원에 '라돈 측정기' 열풍까지

대진침대 '라돈' 검출 파문으로 '라돈 측정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SBS
대진침대 '라돈' 검출 파문으로 '라돈 측정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SBS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대진침대의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분노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SBS '8시 뉴스'를 통해 해당소식이 전해진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10여건 올라왔다.
청원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대진침대 매트리스의 해당제품을 2010년에 구매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쯤부터 생긴 두통이나 호흡곤란 등, 신체적 변화에 대해 생각해보면 모든 게 그것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라돈(Radon)이란 무색‧무취한 기체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며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물질로 알려져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최초 제보자인 가정주부가 휴대용 라돈 측정기로 수치를 체크한 결과, 초과검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밝혀지자 4일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라돈 측정기'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생활 속에 녹아있는 '라돈'에 대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라돈 수치를 계측하는 전문계측기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으로 값이 비싸지만, 가정용 라돈 측정기는 온라인에서 1~2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진침대 측은 "조사결과가 나오면 회사 입장을 표명하겠다"면서 후속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