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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열차 내 화장실물로 커피 끓여 판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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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열차 내 화장실물로 커피 끓여 판매 "충격"

인도 철도, 판매원에게 벌금 1500달러 부과

인도에서 열차 내 커피 판매원이 화장실 물을 담고 있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사진=ANI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에서 열차 내 커피 판매원이 화장실 물을 담고 있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사진=ANI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열차에서 차와 커피를 파는 판매원이 열차 내 화장실 물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동영상에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ZEE뉴스에 따르면 첸나이와 하이데라바드를 왕래하는 고속열차에서 판매원이 차와 커피를 팔기 위해 화장실 물을 담은 용기를 가지고 나오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인도에서는 식품 안전을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시민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도 철도(Indian Railways)는 성명을 통해 "사건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판매원에게 1500달러(약 161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텔랑가나(Telangana) 주 세쿤데라바드(Secunderabad)에서 지난 12월에 촬영된 이 동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동영상 속 세 명의 판매원 가운데 정식으로 판매허가를 받고 영업을 한 사람은 한 명뿐이며 두 명은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판매원은 승객 앞에서 우유를 다른 용기에 옮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잠깐 화장실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철도는 "차와 커피를 끓이는 용기를 화장실에서 꺼내는 것 자체가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식품 안전을 둘러싼 문제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동부 콜카타 (Kolkata)에서는 최근 폐기된 대량의 썩은 고기를 음식점에서 판매하다가 발각되기도 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