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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 샤오미, 홍콩증시 상장…레이쥔 회장, 중국 최고 부호 등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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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 샤오미, 홍콩증시 상장…레이쥔 회장, 중국 최고 부호 등극 예고

샤오미가 홍콩증시에 상장한다. 샤오미를 창업한 레이쥔 회장은 알리바바 마윈 회장을 누르고 중국 최대의 부호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샤오미가 홍콩증시에 상장한다. 샤오미를 창업한 레이쥔 회장은 알리바바 마윈 회장을 누르고 중국 최대의 부호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대륙의 실수'로 탄생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가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고 3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홍콩거래소는 차등의결권을 도입해 올해 최대의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샤오미 유치에 성공했다. 샤오미는 중신리앙(中信里昻),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문건을 홍콩거래소에 제출했다.
IPO 문건에 따르면 샤오미는 모집 자금의 30%는 스마트폰과 TV·노트북·인공지능 음향 등 핵심제품에 투자하고, 30%는 생활소비품과 이동인터넷 사업, 30%는 글로벌시장 확대, 10%는 일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이번 IPO를 통해 100억달러(약 11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14년 25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상장을 한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상장을 통해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약 10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작은 쌀 한 톨이 곧 큰 산과 같다는 의미의 '샤오미'를 창업한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 지분의 77.8%를 소유, 자산 788억달러(약 83조원)로 중국 최대의 부호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