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거래소는 차등의결권을 도입해 올해 최대의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샤오미 유치에 성공했다. 샤오미는 중신리앙(中信里昻),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문건을 홍콩거래소에 제출했다.
샤오미는 이번 IPO를 통해 100억달러(약 11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14년 25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상장을 한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상장을 통해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약 10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작은 쌀 한 톨이 곧 큰 산과 같다는 의미의 '샤오미'를 창업한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 지분의 77.8%를 소유, 자산 788억달러(약 83조원)로 중국 최대의 부호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