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긴급진단] 기준금리 동결 이후 미국 증시 폭락, 이유는?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상화폐 달러환율 국제유가도 요동치고 있다.
연준이 FOMC를 끝내면서 물가 공포를 지적한 데 따른 미국 증시의 충격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3일 NYSE 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4.07포인트, 비율로는 0.72% 하락한 2만3924.98에 거래를 마쳤다. (DJIA 23924.98 -174.07 ▼ 0.72%)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9.13포인트, 비율로는 0.72% 내린 2635.67에 마감했다.(S&P500 2635.67 -19.13 ▼ 0.72%) 나스닥 지수는 29.81포인트, 비율로는 0.42% 하락한 7100.90에 장을 마감했다.( NASDAQ 7100.90 -29.8 ▼ 0.42%)

미국증시 다우지수 최종 마감
Stock Market Overview Index Value Change Net / %

NASDAQ 7100.90 -29.8 ▼ 0.42%

NASDAQ-100 (NDX) 6644.48 -37.48 ▼ 0.56%
Pre-Market (NDX) 6701.10 19.14 ▲ 0.29%

After Hours (NDX) 6637.98 -6.5 ▼ 0.10%

다우지수 DJIA 23924.98 -174.07 ▼ 0.72%

S&P 500 2635.67 -19.13 ▼ 0.72%

Russell 2000 1554.92 4.57 ▲ 0.29%

미국 증시 다우지수 현지시간 최종마감 Data as of May 2, 2018

이날 연준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미국 증시 다우지수 등에 호재다. 그란데도 이날 다우지수 등이 떨어진 것이 금리동결과 함께 발표한 정책 성명서에서 물가 상승 전망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준이 이날 동결한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 ~ 1.75%다.

연준은 이날 정책성명서에서 물가 상승 전망을 한층 강화했다. 미국 증시 다우지수 전문가들은 이 대목에서 연준의 매파적인 입장을 보았다.

연준은 지난 3월 정책성명서에서 "12개월 기준 전반적 물가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지속해서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2%에 근접하게 움직였다"는 진단으로 바꾸었다.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올 4차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국제유가는 이란 경제 제재에 대한 우려로 상승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올 6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95.0%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6월 추가 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보는 것이다. FOMC는 그러나 이 성명에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메시지도 전달하지 않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 즉 CBOE에서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2.39% 상승한 15.86을 기록했다.

이날 연준 정책성명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모두 2% 가까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중기적으로 대칭적(symmetric)인 2% 목표치에도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대목도 주목을 끈다. 대칭적이라는 단어를 추가한 것은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웃돌더라도 용인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