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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 심상정 의원·금감원 주장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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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 심상정 의원·금감원 주장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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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로직스는 강력하게 반박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감원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감리결과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내고 이를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에 통보했다.

이번 안건의 핵심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회계기준을 위반했는지 여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하면서 흑자회사로 전환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금융감독원의 판결에 동조했다. 심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병경할 당시 외부 감사인의 감서조서에 바이오시밀러 관련 내용은 없었다"며 "로직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과 가시화에 따른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증가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했다는 로직스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도 무관치 않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15년 7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하기로 하면서 국민연금이 입을 손해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 등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의 특검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심 의원은 지난해 2월 참여연대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특혜 상장과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당국에 특별감리를 요구한 당사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부 전문가와 협의를 통해 회계기준을 적용했다"며 "회계처리로 부당한 이득을 취한 바 없고, 분식회계도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심병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상장 시 모든 회계처리를 검증받았다"며 "고의로 회계를 조작해야 할 동기가 없었고 이로 인한 실익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