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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명가' 깁슨, 끝내 파산 신청…무리한 사업확장 화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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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명가' 깁슨, 끝내 파산 신청…무리한 사업확장 화 불러

파산보호 신청을 한 116년 전통의 '기타 명가' 깁슨의 기타.이미지 확대보기
파산보호 신청을 한 116년 전통의 '기타 명가' 깁슨의 기타.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116년 전통의 세계적인 기타 제조업체 깁슨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깁슨은 1일(현지 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연방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깁슨의 부채 범위는 최대 5억달러(약 5365억 원)에 이르며 무리한 사업 확장이 화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깁슨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최대 주주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구조조정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재건 지원을 약속 받았다.

1894년에 창업한 깁슨의 기타는 최고급 재료인 로즈우드를 사용해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와 지미 페이지, B.B.킹 등 많은 유명 연예인이 애용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깁슨은 2014년 네덜란드 기업 필립스로부터 오디오 및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인수, 음향 가전과 오디오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하지만 시대적 흐름인 컴퓨터 음악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깁슨은 테네시 주와 몬태나 주에서 '깁슨 브랜드' 기타를 생산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