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영암 버스사고 블랙박스 영상 분석, "버스가 먼저 충돌" 원인은?

공유
0

영암 버스사고 블랙박스 영상 분석, "버스가 먼저 충돌" 원인은?

경찰이 영암 버스사고 블랙박스 동영상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사진=JTBC
경찰이 영암 버스사고 블랙박스 동영상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사진=JTBC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19명의 사상자를 낸 '영암 버스사고'와 관련, 경찰이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사고버스에서 수거한 블랙박스 영상 1차 분석 결과, 미니버스가 1차로에 있던 SUV차량을 먼저 충돌한 뒤 가드레일을 뚫고 밭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사고 버스는 2차로를 달리던 중 앞에 가던 SUV차량 조수석 부분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0m 정도를 더 달린 뒤 갓길에 설치된 가드레일과 2차 충돌하고 2m 아래 밭고랑 사이러 떨어졌다.

사고버스는 창문이 모두 떨어져 나갈 정도로 크게 파손됐으며, 종잇장처럼 구겨진 처참한 상태로 발견됐다.

영암 버스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우측 수로변에 미니버스가 박혀있었고, 내부에 운전자 포함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일부는 바깥으로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영암경찰서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여부와 차량 속도, 졸음·음주운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