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 JTBC는 25일 방송에서 "(이명희 씨가 직원들을) 마치 조선시대 노비를 다루듯 했다"는 전 인천하얏트호텔 직원의 증언을 전했다. 그는 2010년 여름, 이명희 씨가 호텔 정원을 순시하는 동안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는데 혼자서만 우산을 쓰고 다른 직원들은 비에 젖은 채 동행했다고 밝혔다.
전 직원 A씨는 "멀리서 봐도 임부복을 입은 임신부였다"면서 "직원들을 사람으로 안보는 것 같았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렇게 못한다"고 JTBC에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명희 씨는 "쟤는 왜 봉사(시각 장애인)처럼 눈을 저렇게 뜨고 다니냐"는 등 직원들에게 괜한 트집을 잡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하얏트호텔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은 "자기 딸들(조현아, 조현민)에게도 이X 저X 한다"면서 "뭐가 무섭겠냐"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