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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콘텐츠 금융지원제도, 여전히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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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콘텐츠 금융지원제도, 여전히 열악”

- 콘텐츠 수출액 휴대폰에 육박…수출 금융지원제도 확대해야
- 콘텐츠 수출액 휴대폰에 육박…수출 금융지원제도 확대해야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작년 한 해 콘텐츠 수출은 휴대폰 수출액에 육박했지만, 관련 기업들은 콘텐츠 분야의 금융지원제도가 턱없이 부족하거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4일 발표한 콘텐츠 기업 32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따르면, 콘텐츠 수출 시 금융지원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40%에 달했고 금융을 지원받더라도 기술력이나 유망성 보다는 유형 담보 제공 여부 등이 주된 평가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업계 특성이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기업의 수출 금융지원제도 활용 시 ‘담보 요구’(32.4%), ‘기술력·유망성 평가 부족’(29.6%) 등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이어 ‘콘텐츠 기업 특성상 대금회수 기간이 긴 데 반해 ‘대출만기가 짧다’(23.1%)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기업들은 또한 투자조달 및 금융환경 개선 희망사항으로 ‘콘텐츠·기술력 중심 심사’(51.4%), ‘수출 정책자금 지원 확대’(42.0%)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무역협회 박준 산업정책지원실장은 “이제 콘텐츠는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면서“콘텐츠 산업의 성장성과 일자리 창출 능력 등을 고려할 때 산업특성을 반영한 양질의 수출금융이 조속히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