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본 편의점들은 처음엔 기존 커피 전문점에 비해 값싼 가격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고급화로 승부를 걸어왔다. 그런데 최근 트라이얼마트와 홋카이도의 세븐일레븐이 일반 편의점의 절반 가격인 500원 커피를 선보이며 '커피 전쟁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고 mag2뉴스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편의점은 커피 전문 체인과 마찬가지로 셀프 방식, 라떼, 프리미엄 커피 등으로 신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확대해 왔다. 편의점 로손은 '메가 시리즈'를 선보이며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같은 편의점 커피 시장과는 다른 흐름으로 '50엔(약 500원) 커피'가 등장했다. 후쿠오카 현을 기반으로 한 트라이얼마트가 최근 편의점 커피 시장에 진출하며 가격 파괴에 나섰다.
트라이얼마트는 전국에 약 2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고급화를 선언한 기존 편의점 커피와는 정반대로 보다 값싼 '50엔 커피' 판매를 시작했다. 고급 커피와 값싼 커피로 '커피 전쟁' 2라운드에 돌입한 일본 편의점 업계.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