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미국 연구팀에 의해 지난 12만5000년 간의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그에 따르면, 인류의 확산시기와 매머드와 검치호랑이(Smilodon), 글립토돈(Glyptodon) 등 대형 포유류의 멸종시기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했다.
이어 연구팀은 이러한 추세라면 "수백년 후에는 지구 최대의 동물이 가축인 소(체중 900kg 전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래나 코끼리, 기린, 하마 등 대형 동물들의 멸종을 의미한다.
한편, 국제자연보호연합(IUCM)의 수석 과학자는 "야생동물 보호 구역에서 소형 동물보다 코끼리 같은 큰 동물 쪽이 혜택을 받고 있다"며 "환경보호 활동 등의 효과로 대형 육상 동물들이 멸종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햇다. 다만 대형 육상 동물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감소는 멸종의 길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동참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