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 해외 브랜드가치 ‘쑥쑥’…국내선 잇단 악재에 ‘곤혹’

공유
1

삼성, 해외 브랜드가치 ‘쑥쑥’…국내선 잇단 악재에 ‘곤혹’

-‘갤노트7 악재’딛고 인도‧캐나다 등서 신뢰도 급상승
-컨트롤타워 부재…국내서 사건·사고 이어져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에선 브랜드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로 실추된 신뢰도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이어 노조 와해 의혹, 삼성증권 배당 오류 등 연이은 악재로 국내서 곤혹스러운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18일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TRA(Trust Research Advisory) 조사결과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가장 신뢰를 받는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애플과 소니, BMW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캐나다에서 '존경받는 기업' 5위에 랭크됐다.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로 인해 지난해 24위로 밀렸지만 1년 만에 '톱 10'에 복귀하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빨리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국내에서는 연일 터지는 악재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노조 와해 의혹, 삼성증권 배당 오류 등 연이은 악재가 겹치면서 ‘관리의 삼성’이라는 명성에도 균열이 나오고 있는 것.
재계에서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지난해 2월 해체된 이후 삼성 특유의 관리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삼성 안팎에서 계열사별 자율경영체제를 보완하기 위한 '브랜드 관리위원회'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