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메이커, 수익 강화 목소리 커져 “매주 2만원씩 올려라’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메이커 내부에서 수익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초성수기인 4~5월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경우 올 한해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메이커 고위 임원은 “매주 2만원씩 유통 판매가격을 인상할 것”을 영업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월 고(高)마감을 진행한 메이커들의 시세 상승이 절실해 졌다.

전월 정상적인 철근메이커는 월 마감을 톤당 60만원 초반으로 실시했다 3월 평균 시세가 톤당 60만 8,000원(고장력 10mm기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메이커의 마감은 톤당 68만원까지 진행됐다. 추후 재 정산을 통해 가격을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유통업계에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4월 철근 유통시세는 톤당 60만원(10mm 1차현금) 수준에 머물러 있다. 메이커가 감산 카드까지 꺼냈지만 유통시세는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월 고(高)마감을 진행한 메이커들의 4월 마감이 벌써부터 걱정되고 있다.

한편, 전월 정상적인 마감을 진행한 메이커도 유통시세 상승에 대한 갈증은 마찬가지이다. 고철가격 하락으로 적자는 탈출했지만 마진 없는 장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강사 임원들의 관심이 철근 수익으로 집중되고 있어 메이커의 가격 인상 노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대비 10만원 가량 폭락한 철근 시세가 반등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