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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상선, 네덜란드 선사 ‘소형 컨테이너선’ 30척 구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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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상선, 네덜란드 선사 ‘소형 컨테이너선’ 30척 구매 추진

-구조조정 진행 중인 브룬(VROON)에 협상 진행

중견 컨테이너 선사인 장금상선이 네덜란드 업체가 소유한 소형 컨테이너선 30척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중견 컨테이너 선사인 장금상선이 네덜란드 업체가 소유한 소형 컨테이너선 30척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길소연 기자] 흥아해운과 컨테이너 부문을 통합하기로 한 장금상선이 네덜란드 업체가 소유한 소형 컨테이너선 30척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 노선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네덜란드 브룬(VROON)과 3000TEU급 미만의 피더 컨테이너선 30척 구매를 위한 협상의 진행하고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25개가량을 실을 수 있는 소형 운반선으로 주로 물동량이 적은 지선항로에 투입된다.

장금상선이 주력 노선인 아시아에서 수익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지난달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 통합을 선언했다. 또 국내 최대 선사인 현대상선과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을 예정이다.

한~일, 한~중, 한~동남아 등 아시아 노선에서 국내 업체 간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금상선이 국내 선사와 협력을 통해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선박을 구매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 대표 선사인 브룬은 세계적인 해운 경기 침체로 경영위기를 겪자, 2015년부터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장금상선과의 선박 매각 논의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김병용 길소연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