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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사람잡네…태국 송끄란축제 음주 교통사고로 32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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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사람잡네…태국 송끄란축제 음주 교통사고로 323명 사망

태국 최대 축제인 송끄란 축제에서 음주운전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3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T타임즈이미지 확대보기
태국 최대 축제인 송끄란 축제에서 음주운전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3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T타임즈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태국 최대 축제인 '송끄란' 축제는 악명이 높다.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송끄란 축제기간 동안 음주 교통사고로 3000여 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323명이 사망하고 31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 시간) 태국 경찰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전국에서 음주운전자로 6만 여명이 체포됐으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323명이 사망했다.
올해 송끄란 축제 기간 사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2980건)보다 증가했으며, 사망자 수도 지난해(305명)보다 5.9% 늘어났다.

송끄란 축제는 태국의 전통 새해가 시작되는 것을 기념해 열리는, 태국 최대의 축제다. 송끄란은 태양력을 기준으로 정한 새해 첫날로, 한국의 음력설에 해당한다. 그러나 송끄란 축제는 교통사고 때문에 늘 비난을 받아왔다.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음주 운전으로 조사되고 있다.

태국 도로안전센터에 따르면 송끄란 축제 본 행사는 4월 13일이지만 하루 전인 4월 12일부터 도로혼잡은 절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수도인 방콕을 일찍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 송끄란 축제를 축하하는데, 민족대이동을 하면서 교통사고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운전은 승용차뿐 아니라 오토바이도 심각해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태국 경찰은 음주 운전과 관련해 오토바이 7372대와 승용차 및 트럭 2727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