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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핵심 자재 전극봉 가격 급증…“수입물가지수 상승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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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핵심 자재 전극봉 가격 급증…“수입물가지수 상승에도 영향”

고철을 용해해 쇳물을 생산하는 제강사는 전극봉을 통해 전기를 고철로 보낸다. 최근 전량 수입되고 있는 전극봉 가격이 급등해 전기로 메이커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고철을 용해해 쇳물을 생산하는 제강사는 전극봉을 통해 전기를 고철로 보낸다. 최근 전량 수입되고 있는 전극봉 가격이 급등해 전기로 메이커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전기로 메이커의 핵심 자재인 전극봉 수입가격이 급등했다. 전극봉 가격 급증에 힘입어 수입물가지수도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올해 3월 수입물가지수는 83.94(2010=100·원화 기준)로 전달보다 0.5% 상승했다.
수입물가의 척도를 좌우하는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평균 달러당 1071.89원으로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도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62.74달러로 전달(62.72달러)과 유사했다.

수입물가가 상승 주요 원인은 전극봉 수입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 수입물가가 한 달 전보다 495.7% 오른 특이요인 때문에 수입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기로 메이커의 원가 상승 부담이 얼마나 가중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철근메이커들은 자재인 전극봉 가격 상승 분을 철근 등 제품가격에 전가하지 못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주원료인 고철가격 이외에는 인상 폭이 불명확한 자재 가격 상승 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전극봉 수입가격이 5배 가량 급등한 것이 수입물가지수로 명확해졌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