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블라인드 게시판에 따르면 대한항공에 재직중인 한 직원이 “16일 출근하는 6층 직원분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지난 14일 대한항공 직원의 제보로 조 전무의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되자, 회사 측에서 주말이 지난 16일 출근하는 6층 직원을 대상으로 핸드폰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경계령이 내려진 것.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핸드폰 조사를 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대한항공 측은 해당 음성이 조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그러나 음성파일 제보자가 당시 상황과 함께 사원증과 명함 일부를 공개하면서 목소리 주인공이 조 전무라는 사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 전무는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냈지만, 대한항공 내 조종사노조 등 3개 노조는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 전무의 갑질 처벌해달라', '대한항공 기업명을 변경해달라' 등의 청원을 올리며 처벌을 주장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