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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수설 도는 '마그네티 마렐리' 내년 초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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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수설 도는 '마그네티 마렐리' 내년 초 분사

-WSJ, 피아트크라이슬러 계획 보도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자동차 부품계열사인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를 내년 초 분사한다.

매각을 앞두고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 인수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CA가 내년 초 마그네티 마렐리를 분사한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 세부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CA가 마그네티 마렐리 분사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이번 분사를 두고 일부에서는 매각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마그네티 마렐리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그네티 마렐리 분사가 확정되면서 삼성 인수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자동차 전장 전문업체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가 전자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설이 끊이지 않았다.

FCA 지주회사 ‘엑소르’의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유럽 출장길에 오르면서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1919년 설립돼 1967년 피아트그룹의 자회사가 됐다. 2016년 기준 매출액은 79억유로. 세계 30위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꼽힌다.

주요 사업 분야는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조명,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차량용 화면표시장치)와 삼성전기(자동차용 카메라) 등 삼성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