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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도 '전자폐기물' 골머리…휴대폰‧PC 등 전자폐기물 100만톤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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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도 '전자폐기물' 골머리…휴대폰‧PC 등 전자폐기물 100만톤 달해

말레이시아는 올해 사용하고 난 후 버려진 휴대폰이나 PC 등 전자폐기물이 1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말레이시아는 올해 사용하고 난 후 버려진 휴대폰이나 PC 등 전자폐기물이 1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한국이 최근 '쓰레기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도 사용 후 폐기한 휴대폰이나 PC 등 전기전자 장비 폐기물(전자 폐기물)로 커다란 고민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환경국(Department of Environment)은 올해 전자폐기물이 100만톤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전자폐기물 회수업자 등은 전자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재활용의 가치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처리하도록 소비자에게 당부했다.
10일(현지 시간) DO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자폐기물은 지난 2010년 70만6295톤이었으나 2017년 97만6023톤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03만1175톤으로 늘어나고 오는 2020년에는 111만9155톤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기기별 폐기량은 PC가 54만6937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TV가 21만7758톤, 휴대폰이 2136톤으로 집계됐다. PC는 2020년에는 60만8192톤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와 업체는 소비자에게 적절한 폐기 규칙에 따라 처분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천연자원환경부는 전자폐기물에 해로운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의 환경인식 제고와 함께 정부가 인가한 업체가 회수, 선별, 재생을 실시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정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공인된 민간 업체도 적극적으로 전자폐기물의 회수 사업에 나서고 있다. 전자폐기물 회수업체 TM리사이클링IT는 셀랑고르 주 인다 섬에서 대규모 회수‧선별‧재생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페낭, 사라왁 주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기업과 개인의 전자폐기물을 수거할 준비를 갖추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