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들, 美中 무역전쟁에 美 콩 대량 구입... 네덜란드와 독일 등 전량 EU용으로 확인

기사입력 : 2018-04-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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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업은 중국으로 가지 못하고 발이 묶인 채 할인된 미국산 콩을 대량 사들이고 있다. 전 세계적인 무역에 변화가 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을 배경으로 유럽 기업들이 미국산 '콩(대두)'의 대량 매입에 나섰다. 미국 농무부가 지난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무려 45만8000톤의 미국산 콩이 발송지가 불명인 상태로 매각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산 콩의 매각 대상은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연합(EU) 지역의 업체가 포함된 상태로 전량이 EU용으로 확인됐다. 규모 또한 지금까지 EU에 매각된 량으로는 15년 만에 최대로 기록됐다.

미국의 선제 과세 공격 이후, 중국 정부는 미국의 콩 수입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산 콩의 수입 비용 증가를 경계하는 중국 기업들은 이미 브라질산 콩의 매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그로 인해 브라질산 콩의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추이를 살피던 유럽 기업들은, 중국으로 가지 못하고 발이 묶인 채 할인된 미국산 콩을 대거 사들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는 이번 상황에 대해 "정치적 요인이 브라질산 콩의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무역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미국 농무부는 아무런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콩 수출국이다. 경쟁상대인 중국은 전 세계 콩 수입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콩 수입국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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