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들이 소수 부자에 의한 부의 축적이 계속되고 부의 균형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10년 동안 불신과 분노가 커질 것이라고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위기의 충격을 고려하고 더 오랜 기간에 걸쳐 부자들의 자산을 평가해도 이들은 여전히 전체 부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2008년 이후 상위 1% 부자의 부는 연평균 6%씩 성장하고 있다. 세계 인구 99%의 부가 연평균 3% 증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30년엔 상위 1% 부자가 305조달러(32경6000조원)에 달하는 부를 소유하게 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소득 불평등 확대, 부자들의 저축률 증가, 자산 축적 등이 부의 편중 원인으로 꼽았다. 부자들은 주식과 사업 등 다른 금융 자산에도 많이 투자해 과도한 수익을 올렸다.
가디언은 오는 11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글로벌 행동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불평등에 대한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