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자동차협회(KBA)가 4일(현지 시간) 발표한 승용차 통계에 따르면, 올 3월 독일 내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34만7433대를 기록했다. 1~3월 누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의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스마트(smart)가 15.8%, 미니(MINI)가 4.3%, 폭스바겐(VW)이 1.8% 증가했다. 그러나 오펠(Opel)과 포르쉐,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BMW는 각 23.4%, 13.9%, 12.8%, 5.4% 줄어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컨설팅 업체 'EY’s'의 수석 컨설턴트이자 자동차 전문가인 피터 푸스(Peter Fuss)는 "당분간 디젤차 판매량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하락 추세는 몇 개월 동안 지속되어 "독일 자동차 시장의 디젤차 점유율은 현재의 31%에서 25%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