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핵 개발과 배치를 거의 완료한 북한은 한반도나 미국, 일본을 향해 언제든지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만약 근처에 핵폭탄이 떨어지면 어떤 피해가 일어날까"라고 궁금해 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Experience the power of a nuclear blast in your area(당신의 지역에서 핵이 폭발했을 때의 위력 체험)"라는 제목이 나타난다. 그 밑에는 도시 이름을 입력하여 원하는 장소를 찾을 수 있다.
먼저 김정은의 첫 번째 유력 타깃인 대한민국 서울에 핵폭탄이 떨어졌을 때를 알기위해 서울과 한국을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그 즉시 남산타워 상공에 투하된 핵폭탄에 의한 막대한 피해 상황을 볼 수 있다.
미국이 500기가 넘게 보유하고 있는 W87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서울 상공에 투하된다면, 47만8613명의 사상자와 86만8563명의 부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하지점인 남산타워를 중심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붉게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폭심지인 '화구(Fireball)'의 범위가 흰색, '방사선(Radiation)'의 범위가 녹색, '충격파(Shock Wave)' 범위가 노란색, '열선(Heat)'의 범위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특히 화구 부분은 태양표면 온도보다 약 1만배 뜨거워, 이 범위에 있던 사람이나 물건은 순식간에 증발하고 만다.
또한 '충격파'는 많은 건물을 부술 정도의 위력이 있기 때문에 범위 내에 있는 사람은 붕괴된 구조물과 파편 등으로 큰 상처를 입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외 '열선'의 범위 내에 있는 사람은 중증 또는 치명적인 수준의 화상을 입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폭탄의 가공할만한 위력을 알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