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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생태산업단지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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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생태산업단지 개발 협력

- 국장급 실무협의체 운영.
- 스마트공장, 에너지 효율 등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기존산업단지와 생태산업단지 개념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미지 확대보기
기존산업단지와 생태산업단지 개념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정부가 터키와 생태산업단지 개발에 협력하며 우리 기업의 동반 진출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터키 과학산업기술부와 2일 오후 1시5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생태산업단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생태산업단지(EIP)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을 기업 간 연계를 통해 재활용·재이용함으로써 에너지·자원이 순환되는 환경친화적인 산업단지다.

이번 MOU 체결은 베이셀 야얀 터키 과학산업기술부 차관을 비롯한 터키 정부대표단의 방한에 따라 이뤄졌다. 터키 정부대표단은 3일 생태산업단지 기술이 집적된 울산 소재 온산국가산업단지와 4일 용인 소재 스마트 공장 등 산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향후 터키는 우리나라 생태산업단지를 벤치마킹하며 기술 및 정보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장급 실무협의체가 정례적으로 운영된다.

또, 양국 차관은 터키 생태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2005년부터 산업단지에 생태산업단지 프로그램을 적용, 230여 개의 에너지·자원 순환 프로젝트를 사업화한 성과를 소개했다.

베이셀 야얀 터키 차관은 한국의 생태산업단지는 월드뱅크에서도 높이 평가한 우수한 친환경 모델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양국은 스마트 공장과 에너지 효율 등 연관 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MOU 체결에 이어 ‘한-터키 생태산업단지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생태산업단지 관련 엔지니어링 및 플랜트 기업, 컨설팅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일메즈 터키 과학산업기술부 국장은 터키의 생태산업단지 이행전략을 우리 기업에 소개했다.

일메즈 국장은 “5개 유형의 산업특구를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생태산업단지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생태산업단지 모델을 적용하기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터키와의 생태산업단지 협력을 양국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로 발전시키자”라며 “관련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