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금감원은 최흥식 전 원장의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추천에 따른 특혜채용은 16건이었다. 이들은 서류전형부터 추천내용 항목에 '최종 합격'으로 표기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자 명단에서는 당시 최 사장, 하나은행장, 부행장 등 행내 고위 관계자와 청와대 감사단, 국회 정무실 등 외부 고위 인사 등의 이름이 나왔다.
금감원은 남녀 차별 사례도 2건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종 임원면접시 합격권 내 여성 2명을 탈락시키고 대신 합격권 밖에 있는 남성 2명의 순위를 높였다. 남성 2명은 최종 합격했다.
특정 학교 졸업자에게는 특혜를 부여해 합격처리 했다. 명문대, 해외유명대학 등을 우대해 14명이 특혜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채용비리 정황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소지에 대해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검찰에 수사참고자료로 제공했다. 금감원은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