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신라젠 등 바이오주 다시 시동…밸류에이션 부담은 그늘

공유
2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신라젠 등 바이오주 다시 시동…밸류에이션 부담은 그늘

MSCI 한국 헬스케어 PER 은 최근 75.8배까지 증가. 미국 16.2배로 밸류 갭 대폭 확대
MSCI 한국 헬스케어 PER 은 최근 75.8배까지 증가. 미국 16.2배로 밸류 갭 대폭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바이오주가 다시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일 증시에서 바이오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셀트리온은 29일 전거래일 대비 9.50% 상승한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려 7거래일만에 반등세다.

지난 27일 주가는 30만원선이 붕괴된 뒤 28만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이날 9% 넘게 오르며 단숨에 30만원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도 셀트리온헬스케어(7.06%), 셀트리온제약(5.09%), 바이로메드(4.25%), 신라젠(3.98%),메디톡스(3.71%) 등이 급등했다.

부담은 단기간의 주가급등으로 주가수익비율인 PER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경우 FY19 기준 타겟멀티플은 26.0~50.9배의 밴드에서 74.4~80.6배 수준까지 높아졌다.
멀티플 상향조정 부담으로 리서치 보고서 발간이 감소한 개연성도 짙다는 평이다. 4Q 실적발표였던 지난 2월 20일 전후 리포트도 2건에 불과하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 사례를 상기해 본다면, 주가랠리에 후행적으로 컨센서스 상향조정이 진행되었다”며 “이익추정은 미래의 신약가치가 최대한 래깅(지연)되어 높은 수준이었으나, 이후 실제 시현된 실적은 전망치를 대폭 하회하였다”고 말했다.

나아가 MSCI 한국 헬스케어 PER의 전반적인 상승도 변수다.

지난해 10월까지는 37.5~47.1배의 밴드를 형성했으나 최근에는 3월초 81.6배 고점을 확인하고 현재는 75.8배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16.2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최근 밸류에이션 갭은 대폭 확대됐다는 진단이다.

반면, 이익성장 측면을 보면 한국의 12M Fwd. EPS는 연초 8.3pt 고점에서 7.2pt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주의 고밸류에이션 부담을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EPS가 1월 고점 수준에 유지되고 있고, PER은 7.7배까지 하락한 IT와는 대조적으로, 외국인 수급의 개선을 위해서는 제약/바이오는 밸류 부담 소거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연구원은 또 “구성전망치 수에서도 미국은 1314개로 확보되어 있지만, 한국은 90개로 이익가시성이 다소 낮은 상황에서 표본 과소의 문제를 안고, EPS 컨센서스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종목으로의 확산과 고밸류 부담의 재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가 유인의 과대추정 가능성은 특히 유의할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Target 멀티플 추이. 목표주가 상향/유지를 위한 기대 EPS 와 타겟 멀티플의 상향조정 존재
셀트리온 Target 멀티플 추이. 목표주가 상향/유지를 위한 기대 EPS 와 타겟 멀티플의 상향조정 존재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