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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스즈키 자동차가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도요타 자동차와 스즈키 자동차은 31일 상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자동차를 생산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스즈키가 원하는 하이브리드카를 스즈키 상표로 대신 생산해주고 또 스즈키는 도요타가 원하는 싸고 적은 소형차를 도요타 상표도 대신 생산해 준다는 것이다. 일차적으로 스즈키는 소형차 '발레노(baleno)'와 SUV '비타라(Vitara)'를 연간 3만-5만 대 공급하고 도요타는 '카롤라' HV와 휘발유차 1만 대 정도를 공급하게 된다,. 그 성과를 보아가며 상호 OEM 생산물량을 더 늘려가기로 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 생산에서, 스즈키는 소형차 생산에서 비교우위를 인정받아 왔다. 도요타와 스즈키는 이같은 두 회사의 비교위를 활용해 국제경쟁력을 더 높이기로 한 것이다. 스즈키는 도요타가 원하면 자신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소형 자동차를 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들어 도요타 이름으로 납품하고 또 도요타 자동차는 스즈키가 원할 경우 자신이 비교우위를 호가보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들어 스즈키 이름으로 납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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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와 도요타은 해외시장에서 이같은 상호 OEM 생산전략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호 OEM 전략이 국제시장에서 판매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와 전기차 등을 앞세워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눈부신 발전을 이어왔으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보다는 여전히 기존의 소형차를 원하는 신흥국 시장에서는 고전을 해왔다.
반면 스즈키는 소형차에 주력해 신흥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시장에서는 한국의 현대 자동차를 크게 앞질러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스즈키는 그러나 선진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차와 전기차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해 고전을 해 왔다.
이번 상호 OEM 생산 합의로 도요타는 신흥국 시장에서 스즈키는 선진국 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도요타는 스즈키으로 부터 공급받은 자동차 제품이 도요타 상표를 부착해 인도 시장을 뚫어갈 계획이다. 또 스즈키 모델을 인도현징서 바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도의 작년 신차 판매 대수는 401만 대에 달했다.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신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재계에서는 인도가 곧 일본을 앞질러세계 3위의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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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일본어 공식명칭은 ' スズキ 株式会社"이다. 영어로는 'Suzuki Motor Corporation'로 부른다. 소형차 전문의 일본 다국적 자동차 회사이다. 모터사이클을 비롯한 ATV, 소형 선박 엔진, 휠체어 등 다양한 종류의 소형 엔진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혼다와 함께 전 세계 바이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세계에서 12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이다. 특히 인도에서 인기가 높다. 인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스즈키가 석권하고 있다. 인도의 국민차 브랜드로 까지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도 마루티랑 합작하면서 마루티 스즈키로 유명하다.
인도 마루티와 제휴해 현지생산하는 마루티 스즈키는 인도 승용차시장의 지배자이다.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의 점유율율은 50% 내외이다. 현대자동차 17%, 마힌드라 8%, 타타자동차 6%를 크게 앞서고 있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