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8일 몬주 원자로에 대한 폐로를 최종 확정했다.
일본은 지난 1991년 몬주 고속증식로를 만들었다. 이 고속증식로는 투입량보다 많은 재활용 핵연료를 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가동을 시작한 지 채 1년도 안돼 문제들이 잇달아 터져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일본은 이 고속증식로 건설에 1조엔, 우리 돈으로 11조원에 상당하는 돈을 퍼부어 넣었다.
1995년 냉각재인 나트륨 누출에 의한 화재 사고가 발생해 2007년까지 보수 공사를 했다.
2010년 8월 중계 장치 낙하 사고가 또 발생해 아예 가동이 중단되었다. 2012년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일본 원자력 규제 위원회에서 무기한 운전 금지를 결정했다. 이어 2016년에는 2047년까지 폐로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마련 한 바 있다. 일본 원자력 위원회의 최종 폐로 결정은 이 같은 계획을 최종 추인하는 것이다.
몬주는 일본어로 もんじゅ로 불린다. 문수보살의 일본어 발음인 몬주보사쯔(もんじゅぼさつ)에서 앞부분을 따왔다. 나트륨 냉각 고속증식로인 이 원자로는 일본 후쿠이현 쓰루가 시에 위치하고 있다.
MOX 연료인 플루토늄과 우라늄 혼합 산화물을 사용해 소비한 양 이상의 연료를 만들 수 있는 고속 증식로의 실용화를 위한 원형 원자로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고속 증식로다.
1967년 : 동력로 핵연료사업단 설립
1968년 : 예비 설계 시작
1970년 : 후쿠이현 쓰루가 시 시라키를 건설 후보지로 선정
1975년 : 원자력위원회 실사 시작
1980년 : 자본금 3억원 고속로 엔지니어링 주식회사 설립
1985년 : 착공
1990년 : 아톰 플라자 개관
1991년 : 나트륨 운송 시작
1991년 : 장비 마운팅 완료
1992년 : 성능 시험 시작
1994년 : 원자로 최초 임계 달성
1995년 : 첫 발전
1995년 : 나트륨 누출
2005년 : 나트륨 누설 대책 준비 공사 시작
2005년 : 나트륨 누설 대책 공사 착수
2005년 : 원자력 연구 개발 기구 발족
2007년 : 나트륨 누설 대책 공사 완료
2007년 : 플랜트 확인 시험운전
2011년 : 중계 장치 회수
2013년 : 무기한 운전 금지
2018년 : 폐로 확정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