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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탁기 호주서 또 화재…모녀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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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탁기 호주서 또 화재…모녀 긴급대피

- 오작동 화재 사례 330여 건…이미 리콜 조치

호주 한 가정집에서 삼성 세탁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7NEWS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한 가정집에서 삼성 세탁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7NEWS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삼성전자 세탁기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현지 방송사인 7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정주부와 두 살 된 딸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세탁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이 세탁기는 위에서 세탁물을 넣고, 빼는 톱로더 방식이 적용된 삼성전자 SW75V9 모델로, 태국 공장에서 생산돼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에서 판매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13년 4월 호주에서 출시된 이후 기계 오작동으로 화재가 나는 사례가 330여 건이 보고됐다.

이로 인해 리콜 조치가 내려졌고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판매된 제품의 84% 이상을 수거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세탁기도 리콜 통지를 받은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